2013.06.02 종각 기와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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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본사 작성일13-06-07 10:10 조회5,960회 댓글0건본문
2557(2013)년 6월 2일
선본사 하단 종각 기와쌓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기와불사의 공덕
기와 한 장을 시주하신 공덕은 집 없는 업모를 면하게 하고,
무진겁래로 지은 업장(業障)을 소멸하며,
세세생생토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여 모든 소원성취 된다고 합니다
기와불사의 유래
부처님께서는 범천에 태어나서 복을 얻는 일곱 가지 공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스님들과 신도들이 거처하고 기도할 수 있는 방과 청사를 세우는 일입니다.
부처님 당시 제자 중에 청충이라는 비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전생에 장자 아들인데 길가에 작은 청사를 짓고 청상과 침대를 갖추어 스님들과 길을 가다 지친 이들이 쉬어갈수 있게 하였으며 마실 것과 양식을 공양(供養)하였습니다. 그는 그 공덕으로 지혜와 음식걱정을 하지 않는 복(福)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 편안한 삶을 살다가 부처님이 태어나시자 다시 인간세상으로 와서 부처님 제자가 되었답니다.
탑이나 사찰을 세우는 일은 이렇게 큰 공덕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와불사에 동참 하는 것은 자신의 작은 정성으로 탑이나 사찰을 세우는 대작불사에 같이 동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와에 보면 연꽃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와가 단순히 지붕을 덮는 도구가 아니라, 속세의 깨달음을 일깨우는 수행의 거울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와에 연꽃 문양이 들어가게 된 유래는 당나라 때 혜초스님과 관계 있습니다.
스님은 어릴 때 출가하여 경전을 외우는 것으로 수행을 삼았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법령으로 불교를 탄압하자 스님은 기와 굽는 공장에 가서 쓰지 않는 굴속으로 숨어들어가 피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국가에서 다시 불교를 우대한다고 공표하자 스님은 굴속에서 나와 고향으로 가고자하였습니다.
스님은 굴속에서 나온 뒤 기와 굽는 주인에게
“내가 이 굴 속에서 피신하고 있는 동안 경전을 삼천번이나 외웠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이굴을 절대 기와 굽는데 쓰지 말고 깨끗이 청소를 하고 향을 피워 예배를 올리셔야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주인은 스님 말씀대로 기와를 굽지 않았고, 그 뒤로부터 기왓장에 깨달음을 뜻하는 연꽃문양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와 불사에 동참하면 기와에 동참자 이름과 발원 내용을 쓰게 됩니다.
그런 기와는 혜초스님의 일화에서 알듯이 그자체가 이미 깨달음의 상징입니다. 깨달음 자체에서 자신의 이름 발원내용을 써서 하늘 지붕에 올리게 되니 그 공덕이 한량없는 것은 두말할 것이 없겠죠?
* 홈페이지 사진을 올릴 수 있게 수락해 주신 보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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